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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7 : 레베카 - 꺼져!

소도 2016. 6. 13. 10:29

1. 사실 극장 중에 집에 오기 제일 편한건 예당인데, 퇴근하고 예당까지 가는게 고난과 역경...요즘 어떻게 가면 예당엘 빨리 가나 각종 루트 탐색중인데, 영동 타고 강남 넘어와서 반포쪽으로 빠져서 오는 길로 와봤음. 그냥 삼성동쪽 지나서 세브란스 지나서 오는게 조금 더 편한 것 같은 느낌적 느낌...시간은 똑같은데, 난 반포가 너무 싫음..^_T

2. 류신송 류신송 류신송. 어쩌다보니 지금 7일 송신송 빼고는 내 캐스팅 리스트에서 류막심 보는 날은 이히 송이히를 원캐로 만들어버렸음. 31일이나 2/9일이나 되어야 류킴 볼 듯.대전에서 처음 송이히를 봤을 때는 사실 1막 이히가 너무 강해서, 더 돋보여야 하는 칼날송 이후의 이히가 덜 돋보여서 어쩌지...? 했는데 서울 올라오고 나서는 점점 완급조절이 되서 2막 너무 좋다. 특히나 드 윈터는 나야 들어가기 직전 엄지척! 부터 드 윈터는 나야 까지 너무 예뻐서 항상 홀린듯 봄:)

3. 우린 일주일 만에 만났지 말입니다 미스터 드 윈터. 근데 일주일만에 많은게 바뀌었더군요? 청혼씬이야 꽁냥꽁냥 이것저것 자주 바뀌긴 하던데....막심 뭐라구? 안들려 이 씬 점점 능청맞게 뻔뻔해져서...능글거리는데 귀엽게 능글능글해서 참 좋...원래 난 그 뭐라구? 안들려 할 때 막심 그 웃을랑말랑 꿈틀꿈틀(?) 하는 그 표정 참 좋아하는데...요즘은 걍 빵~터지셔갖고ㅋㅋㅋㅋㅋ그러고서는 한박자 쉬고 뒤돌아서 이히 카몬ㅇㅇ 하시는데 좋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어제 행복하니 너무 웃겨서ㅋㅋㅋㅋㅋ아니 도대체 막심이랑 이히랑 꽁냥대는거 보는 대니는 무슨 죄냐며..심지어 우리 막심 갈수록 당당해져서...싱글싱글 웃으시는데 대니 배려 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또하루는 이히한테 씅 내고 나서 소파 가서 씅 내시는데...어제는 소파랑 콘솔 사이에 무릎을 꿇으신건지 앉으신건지 거기서 그러시기에 홀....어제는 물도 다 드시기에(극장 넘 건조했다 어제 ㅠㅠ 춥고 건조한거 유난 심했음 ㅠㅠ) 나도 암전타이밍에 물마심ㅇㅇ. 신이여 가서는.......어제 신이여도 참 좋았는데 이히한테 화 내고, 이히 무섭다고 도망가고 나서 내가 무슨짓을 한거지 하고 혼자 자책하는데 아 막심........ㅠㅠㅠㅠㅠㅠ막심 진짜 남편감으론 아무리봐도 꽝인데 내 남편 아니니 저런 모습 보는 나는 참 좋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히가 성격이 좋긴 좋은듯. 그냥 화 안내고 잘해주면 더 좋을텐데 참고 사는걸 보면.

4. 칼날은 너무 좋았으니 따로 쓰기. 어제 칼날...요즘 칼날이 습기를 머금은 날카로움이라 참 좋았는데(습기와 날카로움은 공존하기 힘든거라고 보는데, 오빠의 칼날은 그런 느낌이라 요즘 너무 좋음) 어제 칼날은 유난 더 축축했다. 그러니까...날씨로 치자면, 가장무도회 다음 날 아침의 맨덜리 날씨같은. 정말 한치앞도 안 보이게 자욱하게 낀 안개...그런 안개의 느낌. 그렇다고 무디냐 하면 무딘것도 아닌....아내 역할은 했지-가 평소보다 더 예민한 느낌이었고...보트보관소 들어와서 빈정거리고, 화내고, 놀라고, 지친 막심을 보고 있노라니 레베카를 사랑하긴 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말로는...사랑한적이 없다고 했지만..그 기간이 얼마나 됐던 잠시라도 레베카를 사랑하긴 했었던 듯 싶어졌다. 마냥 분노와 미움으로 치부해버리기엔, 그러기엔 막심에게 레베카는 너무 큰 존재인 것 같아서..


5. 오랜만에 재판장에서 '여보!'가 잘 들리더라. 서울 초반에 한 번 듣고 잘 안들렸는데...막심이 이히한테 '자기'가 아니라 '여보'라 그래서 참 좋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꺼져. 나 좋아서 죽을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뜩이나 그 씬 더블포켓코트 너무 예뻐서 코트만 보고있는데.........갑자기 오셔서는 꺼져. 밑도끝도없이 꺼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라고 헀어 개같은 새끼야!' '닥쳐!' 콤보에 꺼져 하나 추가요~난 막심 이 남자 욕하는게 그렇게 좋더라는!



길어석 글 짤리겠다...ㅠㅠ에라잉 ㅠㅠㅠ